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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13F 공시 — 헤지펀드 빅무브 총정리

2026년 03월 14일 · 4분 읽기

2025년 4분기 13F 공시가 공개됐다. SEC에 보고된 8,40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뚜렷한 패턴이 보인다. 빅테크 집중 심화, 중국 이탈 가속, 신흥국 재진입 —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한다.

큰 그림: 섹터별 자금 흐름

헬스케어가 $5,088억으로 컨슈머 사이클리컬을 추월했다. 엘리릴리의 GLP-1 프랜차이즈와 바이오텍 활동이 주도한다. 컨슈머 디펜시브와 유틸리티에 자금이 흘러들어간 건 성장 내러티브 아래 위험 헤지 심리가 깔려 있다는 뜻이다.

주요 펀드별 움직임

스탠리 드러켄밀러 (Duquesne Family Office)

드러켄밀러의 테크 비중이 **9.43%**로 다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전 분기 13.8%). META, ARM, MDB를 전량 매도하고, 대신 금융 섹터 ETF(XLF)와 브라질 ETF(EWZ)에 대규모 포지션을 잡았다.

구분 주요 종목
매수 XLF, RSP, EWZ 콜옵션, EWZ, GOOGL
매도 TEVA, INSM, NTRA, VRNA, TSM
완전 퇴출 META, ARM, MDB, SNDK

93개 포지션, 평균 보유기간 2.48분기 — 장기투자자라기보다 트레이더에 가깝다.

데이비드 테퍼 (Appaloosa Management)

테퍼가 중국 비중을 **28.47% → 19.53%**로 급격히 줄였다. 알리바바(BABA)는 4분기 연속 매도, 피크 1,184만 주에서 513만 주로 반토막. 대신 한국(EWY) + 마이크론(MU)에 베팅했다.

구분 주요 종목
매수 MU (100만 주 + 콜옵션), EWY, META, GOOG, OC
매도 BABA, AMD, WHR, FI, KWEB

EWY(한국 ETF)가 YTD +41%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지배력에 베팅한 것으로 읽힌다.

체이스 콜먼 (Tiger Global)

Tiger Global이 빅테크를 대규모로 트리밍했다. MSFT, AMZN, TSM, NVDA 모두 감소. 하지만 여전히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포함. 쿠팡(CPNG)을 신규 매수한 점이 눈에 띈다.

구분 주요 종목
매수 CPNG, WLTH, XYZ, NOW, FLUT
매도 MSFT, APP, TSM, AMZN, LRCX

워런 버핏 (Berkshire Hathaway)

버핏 CEO 퇴임 후 첫 공시. 가장 화제가 된 건 뉴욕타임스(NYT) 신규 편입 — 507만 주, $3.52억 규모다. 애플은 1,030만 주($28억)를 추가 매도, 비중 22.6%로 축소. BofA도 5,080만 주($27.9억) 매도.

구분 주요 종목
신규 매수 NYT (507만 주), DPZ, LAMR
추가 매수 CVX (800만 주+), CB
매도 AAPL ($28억), BAC ($27.9억), AMZN, AON, POOL

NYT 편입은 버핏의 “통행료 징수(toll bridge)” 전략의 연장선이다.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구독 모델은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의 전형이다.

필리프 라퐁 (Coatue Management)

타이거 커브 중 테크 비중 최고(41.7%). 라퐁은 자체적으로 “Fantastic 40” 인덱스를 만들어 AI 수혜 기업 40개를 추적한다. “2030-2035년 사이 $1.9조 매출, ROIC 20%” 전망.

구분 주요 종목
매수 AMAT, NTRA, NFLX, DASH, SPOT
매도 CRWV, INTU, BABA, TEAM, KKR

빌 애크먼 (Pershing Square)

11개 종목의 초집중 포트폴리오. 메타(META) 267만 주를 신규 편입해 분기 최대 매수를 기록. 반면 GOOGL과 UBER를 매도했다.

교차 분석: 펀드들이 동시에 산 것, 판 것

컨센서스 매수: GOOGL, AMZN, MSFT — 빅테크 중에서도 AI 인프라 수혜주에 자금 집중
컨센서스 매도: AAPL — 주요 펀드 중 애플을 적극 매수한 곳이 거의 없다
국제 로테이션: 한국(EWY), 브라질(EWZ), 대만(TSM 유지) — 미국 밖으로의 분산이 가속

시사점

  1. AI 내러티브는 건재하되 선별적이다 — 모두가 AI를 사는 게 아니라, AI 인프라(MSFT, GOOGL, AMZN)와 AI 수혜(NFLX, DASH, SPOT)를 구분해서 산다.
  2. 중국 엑시트 가속 — 테퍼뿐 아니라 여러 펀드가 BABA, KWEB를 줄이고 있다. 규제 리스크 + 경기 둔화 우려.
  3. 신흥국 재진입의 시작 — 드러켄밀러의 브라질, 테퍼의 한국 베팅은 달러 약세 전망과 맞닿아 있다.
  4. 버핏의 현금 축적 — 애플 + BofA 매도로 확보한 $55억+ 현금은 향후 대형 인수를 위한 실탄으로 읽힌다.

데이터 출처: SEC 13F 공시 (2025년 4분기), HedgeVision, 13F Insight, BuffettClub

13F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2025